최근에 어떤 분이 알약이에게 구충제를 먹으면 비염이 나을 수 있냐는 질문을 했어요~ 그리고 기생충이 죽어서 나온 사진도 저에게 보여주었어요 2019년 하반기에 뜨겁게 이슈가 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은 조 티펜스라는 한 인물의 주장에 의해서 널리 알려졌는데요 항암효과와 더불어 당뇨, 여드름, 비염, 코로나 치료까지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꾸준히 구충제를 먹고 있는것 같아요 이 구충제 대란에 대한 알약이의 생각을 오늘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
왜 의사, 약사들은 구충제를 먹지 말라는 거예요?
구충제 대란에 대한 의료계의 반응을 이해하려면 먼저 어떤 게 약으로서 중요한지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해요
한창 구충제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될 때는 의사, 약사의 밥줄이 끊길까 봐
구충제를 먹지 말라고 한다라는 말도 있었고
제약회사가 임상시험을 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로 항암제가 사용되지 않으면
엄청난 적자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라는 말도 있었어요
왜 전문가들은 구충제를 먹지 말라 하는지, 제약회사는 왜 기적의 항암제가 될 수 있는
펜벤다졸에 대해서 임상시험을 하지 않는지는 임상시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어요
임상시험은 크게 보면 다음 두 가지를 증명하기 위해 실시된답니다
- 안전성
- 유효성
안전성은 먹었을 때 안전한지, 유효성은 이 것이 효과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단어랍니다
임상시험은 총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제일 처음 이루어지는 임상 1상에서는 그 물질이
안전한 지에 대해서 확인한답니다 그만큼 효과보다는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1. 의사, 약사가 구충제를 권하지 않는 이유
전문가들 아무리 효과가 좋더라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약을 사용할 수가
없답니다 스테로이드를 예로 들어볼게요
한 아이가 피부염에 걸렸을 때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금방 나으니 환자도
만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환자는 물론
그 선택을 한 전문가는 매우 곤란해진답니다 효과는 약해도 더 안전한 약물이 있었는데
왜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논란이 발생해요
결국 전문가 입장에서는 안전한 약을 최우선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고
항상 안전과 효과를 저울질해가며 약을 선택해야 해요
환자의 몸은 자신의 몸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만 보고 약을 선택할 수가 없어요
구충제를 바라보았을 때 그 당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은 인간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었고 간, 골수 독성 등의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펜벤다졸이 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을 먹으라고 권할 수가 없었어요
사실 펜벤다졸은 효과 또한 믿을 수가 없었답니다
2. 제약회사가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
임상시험은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어간답니다
제약회사에서는 어떤 물질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특허를 내면 일정 기간 동안
그 약을 독점할 수 있어요
하지만 펜벤다졸은 이미 특허가 만료된 물질이고 제약회사에서 항암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어도 독점할 수 없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없답니다
수많은 돈을 들였는데 아무 수입도 얻을 수 없다니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시험을 할 이유가 없어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은 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다는 거예요?
장내 기생충은 우리가 먹는 음식 속의 포도당을 가로채 먹는답니다!
마치 모기가 우리 피를 빨아먹는 것처럼 말이에요
모기의 입에 달린 관을 떼어내면 더 이상 피를 빨지 못하듯이
펜벤다졸은 기생충이 포도당을 흡수할 수 있게 하는 미세소관을 못 만들게 하여
기생충을 굶겨 죽인답니다
그런데 이 미세소관은 암세포가 분열을 할 때에도 사용된답니다
암세포가 미세소관을 못 만들게 하여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만든다라는 것이
펜벤다졸의 이론상 원리랍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많은 것이 약으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기본적으로 약은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신을 할 수가 없어요~
특히, 펜벤다졸의 원리는 이미 다른 항암제에서 사용되고 있답니다
그 때문에 펜벤다졸이 새로운,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비염환자에서 나온 죽은 기생충은 뭔가요?
병은 다양한 원인으로 찾아올 수 있답니다
비염도 알러지 반응으로 찾아올 수도 있고 코 가운데 연골이
휘어져서 찾아올 수도 있어요~
(비염에 관한 포스트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마찬가지로 기생충 때문에 비염이 찾아올 수도 있답니다
저 환자의 경우에는 기생충 때문에 비염이 찾아왔었고 그 때문에
구충제를 먹어서 비염을 치료할 수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기생충으로 인해서
병이 찾아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졌고
시험 삼아 먹어보기에는 기생충이 비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답니다!
조 티펜스는 그럼 거짓말을 한건 가요?
그 사람이 본 효과는 진짜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니 어느 정도 거짓말을 섞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어요
그가 주장한 본인의 몸 상태도 과장되었고, 구충제를 먹는 기간에 다른
임상시험에 참가하여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었어요
확실한 것은 저 사람의 과장된 주장으로 인해
많은 암환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복용했다가 좌절하거나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다른 항암제 치료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에요
故 김철민 씨도 그런 점에서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알약이는 대체의학을 매우 싫어하는데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
사실을 부풀리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랍니다
마무리
오늘은 구충제 대란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갔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생각도 같지 않을까 싶어요!
약을 복용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잘못된 정보로 약을 해외에서 구입하여
먹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알약이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오도록 할게요^^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한 번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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